일요일 오후의 퇴근길.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던 그때, 차량 계기판에 붉은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졌습니다.

'요즘 바빠서 차량 점검을 미뤄왔는데... 별일 아니겠지.'

늘 그랬듯이, 작은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달리려 했습니다.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

'이 빨간 등이 켜진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...' 망설임 끝에 찾아간 정비소에서 듣게 된 차의 상태.

브레이크 유압 장치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브레이크 오일이 새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. 조금만 더 방치했다면...

브레이트가 작동을 안 했을지도 모릅니다. 생각만 해도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.

작은 브레이크 경고등이 큰 사고를 막아준 거죠. 그날 저녁, 마치 운명처럼 유학 중인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.

"엄마..." 떨리는 목소리 끝에 터져 나온 흐느낌.

"열심히 하는데... 왜 이렇게 안 될까요?

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요...?" 30분이 넘도록 울먹이는 딸의 이야기를 들으며, 문득 오늘 있었던...